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23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97% 증가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월 BEP를 달성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유일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출·카드·보험 사업 영역별 고른 성장을 이루며 지난해부터 매분기 실적 경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서 올해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분기 기준 5배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었다.
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보험 등 전체 금융상품 중개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출, 카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80% 증가했다.
특히 올해 보험 사업 부문에 본격 진출했고, 업계 최초로 출시한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가 성과를 내며 수익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보험 매출 규모는 1월 대비 약 600% 성장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효율 전략은 뱅크샐러드가 재무 안전성을 확보하는 또 다른 기반이 됐다. 자체 데이터 활용 역량으로 고객 확보와 유지 비용을 대폭 줄였지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오히려 늘었다. 올해 11월 기준 MAU(앱·웹)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는데, 신규 고객 유치 마케팅 비용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내년에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무한 경쟁 속에서 뱅크샐러드는 특유의 창의력과 기술력, 혁신을 향한 의지를 통해 최근 2년간 고객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뱅크샐러드만의 성장 노하우와 단단해진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증명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