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업 사업자 역대 최다...음식업 폐업률 가장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26 17:01
폐업

▲경기 침체로 폐업을 결정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간판을 내린 사업자 수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소매업, 음식업을 하는 간이사업자의 타격이 심각했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폐업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6000명으로 나왔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다, 폐업률(9.0%)도 7년 만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 소매업(27만7000명), 기타 서비스업(21만8000명), 음식업(15만8000명) 등의 순으로 폐업자 수가 많았다. 폐업률은 음식업(16.2%), 소매업(15.9%), 대리·중개·도급업(13.0%) 등이 높았으며 지난해보다 모두 비율이 늘었다.



사업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간이사업자의 폐업률(13.0%)이 일반사업자(8.7%)나 법인사업자(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19.8%), 30대(13.6%) 사업자의 폐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이들이 폐업을 결정한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8.9%가 '사업 부진'을 선택했다. 이는 2010년(5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승용 경제분석팀장은 “내수 부진의 지속과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이 높아 중소·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한다"며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수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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