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수령 ‘1317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26 09:32
원주반계리 은행나무

▲국립산림과학원의 수령 측정결과 원주반계리은행나무의 수령이 1317년으로 분석됐다.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천연기념물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의 정확한 수령이 1317년으로 밝혀졌다.




26일 원주시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의 정확한 나이를 알리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측정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7개의 다간 형태로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각각의 개체 간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나,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대장 상 한 그루로 기록돼 있는 점을 감안해 나무의 높이(32m)와 둘레(16.27m)로 분석했다.



천연기념물 원주반계리 은행나무 수령 측정

▲원주시는 26일 국립산림과학원이 천연기념물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수령을 측정한 결과 1317년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제공=원주시

노거수의 수령 조사는 보통 목편(Core)을 추출해 유전자(DNA)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생육 중에 있는 천연기념물에서 직접적인 목편 추출이 어려워 국립산림과학원은 수령 추정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라이다(LiDAR) 스캔 조사를 활용한 디지털 생장정보를 이용했다.


1964년 천연기념물 지정 시 수령을 800∼1000년으로 추정했었다. 이번 국립산림과학원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나이를 확인해 탐방객에게 정확한 수령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차순덕 역사박물관장은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수령 정보를 조속히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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