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7일 이마트와 중국 알리바바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뉴스지만 시너지 전략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JV 설립을 통해 G마켓 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하고 알리바바의 IT 노하우 등을 통해 지마켓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을 계획 중"이라며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JV의 기업가치 6조원이나 3년 이내의 IPO 계획, 이마트의 풋옵션 등은 회사의 공식 보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원 정도만 반영돼 있다"며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