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7일 장초반 주가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이마트는 7만1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03% 하락했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와 JV에 대해 시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원 정도만 반영돼 있다"며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합작법인이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과거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합작법인의 국내 거래액(GMV) 규모(20조원 이하 추산)가 상위 2개 업체 대비 아주 낮은 수준이고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