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경상북도는 경북도청 원당지에서 희망의 종소리와 함께 출발했다.
이번 타종식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재현한 작품 '형연'과 함께 이뤄졌다.
'형연'은 3088개의 폐스피커를 활용해 맑고 은은한 소리를 재현한 조형물로, 지난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도청 원당지로 이전 설치됐다.
이번 행사는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엄숙히 진행됐다.
애도의 묵념으로 시작된 타종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고, 예정됐던 축하공연 등은 취소해 간소화된 형태로 진행됐다.
타종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각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희망의 종소리에 새해의 염원을 담았다.
원당지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상징하는 공식 엠블럼 점등식도 함께 이뤄져, 성공적인 회의를 통해 경상북도가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5년은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문화융성과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기반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상북도는 형연의 희망의 종소리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새롭게 도약하는 비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