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2월3일 제16회 평창송어축제
1월 24일~2월2일 제31회 대관령 눈꽃축제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은 지금 겨울 축제 중" 평창이 겨울 축제의 열기로 강추위를 녹인다.
'다시 겨울, 더 특별한 추억'을 주제로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2월 3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열린다. 이어 제31회 대관령 눈꽃축제도 평창에서 열린다. 겨울왕국이 따로 없다.
'눈동이와 함께 떠나는 눈꽃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축제장에서 함께 전개된다.
평창송어축제는 축재 다음날인 지난 3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막식을 최소화해 진행했지만 체험거라 볼거리는 찾는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꽁꽁 언 얼음 속 송어를 얼음구멍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잡을 수 있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추운 바람을 막아줄 텐트 낚시, 수심 50센티 섭씨 1도 찬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맨손 송어 잡기,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실내낚시 등 다양한 송어잡기 프로그램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이 외에도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아르고, 얼음 카트, 범퍼카, 전통 썰매, 얼음자전거 등 겨울 레포츠가 있어 아찔함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황금송어를 잡는 방문객에게는 황금패(0.5돈)를 증정한다. 송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룰렛 돌리기 이벤트를, 설 명절 기간에는 '꽝 없는 날' 이벤트 등을 준비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송어회, 송어구이, 매운탕, 탕수육, 회덮밥, 회무침, 어묵탕, 가락국수,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겨울 먹거리와 간식도 즐길 수 있다.
1993년 시작된 '대관령 눈꽃축제'는 평창송어축제가 절정에 달할 오는 24일 평창의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대관령 눈꽃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겨울 축제로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겨울철 비수기를 이겨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화합을 목표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발전했다.
눈이 많은 지역답게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120m의 눈터널과 대형 눈 조각, 얼음조각 등이 손꼽힌다. 올해에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복주머니 모양의 눈터널 입구와 새해 비상을 알리는 대형 눈 조각, 신년 운세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이글루 점집을 준비했다.
또 평창의 자연을 담은 산수화 벽면 부조, 평창의 마스코트 '눈동이'와 8개 읍면을 상징하는 관광지 및 축제를 형상화한 눈조각들로 지역의 특성까지 살렸다. 북극곰, 펭귄, 판다, 사슴 등 친숙한 동물 얼음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도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관람객이 만드는 눈사람으로 이루어진 눈사람 단상, 황병산 멧돼지 얼음땡 등의 상설 눈 놀이터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 빙판 컬링, 슬라이드 볼링, 앉은뱅이 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지난해 1월 1일 장평 가스폭발사고로 많은 피해를 봤다. 우리 군은 1년에 10번이 넘는 각종 축제행사를 한다. 그런데 한번도 사건사고가 없이 잘 지나갔다. 그래서 대한민국 안전평가에서 우리 군이 대통령 표창도 받고 특별교부세를 받았다"며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주고 800여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안전한 축제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