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경기도의원, “지역 국회의원의 도의원 성과 가로채기 비판”...사과 강력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06 15:32

6일 기자회견 열고 ‘특별조정교부금 허위 홍보 중단’ 요청
이 의원, “도의원이 확보한 예산에 숟가락 얹기해선 안 돼”

경기도의회

▲이영희 경기도의원이 6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공=경기도의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영희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6일 “용인시의 A국회의원이 자신이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마치 본인의 성과인 것처럼 홍보를 했다"며 “A의원의 부적절한 홍보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언급하면서 “구랍 31일, A의원이 용인시 처인구에 배정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8억 9000만원을 본인이 확보한 예산인 것처럼 주민들에게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러나 이 중 46억 9000만원은 처인구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 도의원들이 직접 노력해 확보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조정교부금은 도세를 활용해 도지사가 시·군의 신청을 받아 배분하는 예산으로 경기도의원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도청 및 시·군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확보하는 구조다.


이 의원은 특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한정된 재원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 이룬 성과"라며 “이를 국회의원이 본인의 성과로 홍보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무시하는 행태"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국회의원은 국비를, 도의원은 도비를, 시의원은 시비를 확보하는 것이 각자의 의정활동"이라며 “국회의원이 경기도의원의 성과를 가로채는 것은 역할을 넘어서는 부적절한 행위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심각한 문제이자 주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주민 및 관계자, 용인특례시 관계 부서들과 협의하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했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부터 어떠한 소통이나 협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도의원은 이와함께 “국회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A국회의원에게 “즉각 주민들에게 잘못된 홍보 내용을 정정하고 경기도의원들의 노고에 대해 명확히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향후 처인구 주민들의 어려움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용인특례시의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께서도 이 사안을 바로 알아주시고 A국회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A국회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2024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필요한 부분이고 지역 국회의원으로써 경기도를 상대로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 도움이 돼 58억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생활안전 및 문화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8개 사업에 총 14억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처인구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