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연초부터 경제재건에 ‘올인’...“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07 18:02

8일 미국 유럽 상의 연이어 방문...기업 활동과 투자 요청
9일에는 부천 온세미코리아 찾아 투자환경 조성 등 약속
경제위기 극복 위한 김 지사 특유의 행보는 ‘현재 진화 중’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을사년 첫 정책행보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로 선정하고 모든 역량을 경제재건에 올인할 방침이다.




강민석 경기도대변인은 7일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김 지사는 이날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한 높은 관세장벽, 관세폭탄,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재건' 행보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김 지사는 오는 8일 오후 2시경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찾아 제임스 김 회장을 만난다.



이날 면담에는 제임스 김 회장 외에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기업대표(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김 지사는 이번 면담에서 불안정한 국내 정세속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어 같은날 오후 4시에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방문해 필립 반 후프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 노력에 대해 설명하며 주한미국·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구랍 20일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 이후 외국인투자기업의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방문 당시 세계적 반도체 기업 ASM으로부터 3조원 규모의 투자 및 구매협력을 이끌어 낸 것을 비롯해 민선 8기 동안 경기도가 달성한 73조 36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공유하면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 지사는 오는 9일에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온세미코리아)을 방문해 강병곤 대표이사와 만나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온세미는 올해까지 1조 4000억원을 부천시에 투자할 계획인데, 김 지사의 방문은 이러한 대형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미국 피닉스 스콧츠데일시에 위치한 온세미 본사를 찾아 하싼 엘 코우리 회장, 왕웨이청 최고운영책임자(COO) 등과 만나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과 추가 투자 등을 논의한 인연이 있다.


당시 정부 회의 참석 문제로 워싱턴DC로 출장갔던 하싼 엘 코우리 회장이 김 지사를 만나기 위해 긴급히 본사로 돌아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제재건을 위한 행보는 내주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일단 내주초에는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하고 이어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한다.


김 지사가 비상계엄 직후 발신한 긴급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은 답장 서신을 통해 다보스포럼에 김동연 지사를 공식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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