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도피설 제기하자…한남동 관저에서 尹 추정 인물 포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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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사진=오마이TV 유튜브)

윤석열 대통령이 도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8일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됐다.




이날 오마이TV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날 낮 12시 53분께 경호관 추정 남성들과 관저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남성들을 향해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머문 곳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3차 저지선이 구축된 구역으로 알려졌다.



해당 속 남성이 실제 윤 대통령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행원 규모나 걸음걸이 등을 봤을 때 윤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도 윤 대통령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는 물론, 이번 주에도 한남동 관저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야권에선 윤 대통령의 도주설을 제기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추하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측은 도주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저녁에 대통령을 만나 뵙고 왔다"며 “어젯밤부터 국회에서 대통령이 도피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악의적이고 황당한 괴담을 퍼뜨리는 일이 생겼다. 정말 일반인도 할 수 없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해서 안타깝고 통탄스럽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계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공개된 영상은 일각의 도주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이고, 무엇보다 '나는 건재하다'며 동요하는 경호처 내부 직원들을 다잡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해석했다.


이어 “경호처 부장 이하 경호원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고, 오늘 출현은 그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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