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개인화된 AI 경험 제공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08 15:20

CES 2025서 차세대 스마트홈 전략 발표
녹스 매트릭스·볼트로 보안 체계 강화
스마트싱스 프로 출시해 B2B 영역 공략

한종희 삼성전자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홈 전략을 본격화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한 'Home AI' 구현 계획을 밝혔다. 10년 이상의 스마트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략은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강화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Home AI'를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제품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알아서 잘, 깔끔하고 센스 있게 맞춰주는 'Home AI'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강화도 핵심 과제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와 하드웨어 보안칩 '녹스 볼트'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녹스 매트릭스는 연결된 기기들의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와 생체 인식 데이터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 하드웨어 보안칩에 저장해 해킹 공격을 막는다. 이미 글로벌 안전 과학 분야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가전업계 최다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한 부회장은 “연결된 기기들이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가족과 반려동물까지 세심히 케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Home AI'를 이동수단과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CES에서 공개한 '스마트싱스 프로'는 상업시설과 사무실, 호텔, 학교 등에서 에너지 통합관리와 설비 유지보수를 효율화하는 B2B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B2B 솔루션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DX부문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한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CTO 전경훈 사장 직속으로 AI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연구소와 각 사업부에 AI 전담조직을 뒀다.


한 부회장은 “품질 확보와 고객 중심의 초격차 기술 혁신이 업의 본질"이라며 “인재와 기술 확보, 새로운 성장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을 더욱 확대해 'Home AI'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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