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시 행궁동 쪽방촌 찾아 난방과 건강 상태 살펴
도,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30만 가구에 5만원씩 지원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현장방문을 하고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쪽방촌의 주거취약세대를 찾아 신속한 난방비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초생활수급자로 경기도 한파대비 난방비 긴급지원 대상자인 60대 남성이 거주하는 두 세대를 방문해 난방 상태를 살펴보고 건강과 식사 여부 등 안부를 물었다.
김 지사는 전기장판에 난방을 의지하는 거주민의 상황을 살핀 후 현장에 함께한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에게 “(장판 주변을 빼고) 이쪽은 지금 냉골이네 보니까. 우리 난방비 지원하기로 한 거 빨리 집행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추위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난방비 지원이 겨울 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현장방문을 하고있다 제공=경기도
다른 거주민은 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전기료 부담으로 난방을 잘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내일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걱정이 돼서 둘러보러 왔다. 다들 보니까 힘들게 계신데 난방비 지원을 해드리니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한 거 있으신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기도 재해구호기금 154억3000만원을 투입,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0만 가구에 1월 한달 치 난방비 5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수원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경기도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은 구랍 17일 도-시군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에서 나온 건의를 김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실현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며 시군과 함께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안전확인 강화 △한파쉼터 운영상황 등 점검 △농작물 냉해 및 가축 동사 방지 등 사전 대비 활동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