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세종시의장, “삭감 지속되지 않을 것”…지역 발전 위한 다각적 노력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09 15:47

“정원박람회, 준비 부족과 시민 혈세 낭비 방지 위해 결정”
향후 국제 행사 추진 가능성 연 임 의장…“단계적 준비 갖춰질 경우”
국가상징구역 조성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 제기

임채성 세종시의장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무산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해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시민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9일 신년기자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무산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해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시민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9일 신년 기자감담회를 통해 밝혔다.




임 의장은 '박람회 예산 삭감'이라는 이번 결정이 행사 준비 시기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단계적 준비가 갖춰질 경우, 향후 국제 행사를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박람회가 국비 매칭으로 재개될 경우, 예산 삭감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삭감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정 사업의 중요도를 고려해 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산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이 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해당 발언이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 조성될 국가상징구역이 국제적 위상을 가진 명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등 주요 시설들을 포함하는 마스터플랜은 이를 뒷받침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이 추가된다면, 단순한 정원박람회를 넘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라는 장기적인 비전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시의회의 지원이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와 예산 삭감으로 박람회의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 이에 최 시장은 단식투쟁까지 나서며 삭감된 예산 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임 의장은 이밖에도 지방 재정 안정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교부세 확보와 다양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며, “교부세 확보를 위해 집행부뿐 아니라 의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 및 촉구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응 패스' 사업 등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소개하며, 도시 성장 동력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언제까지 아파트 분양에만 치중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청렴도 평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종합 청렴도가 4등급에 머문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노력권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가중치가 낮아 종합 평가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끝으로 임 의장은 지난해 지방세 세수가 약 8490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지적하며 올해 역시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경고하면서, 재정 안정을 위한 집행부와 의회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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