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자체·공공기관 자녀를 위한 ‘K-공공보듬’ 출발...1호점은 경북도청 민원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10 10:08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근무 직원이나 산하 공공기관이 같은 공간에서 초등학교 자녀를 돌보면서 근무할 수 있는 'K-공공보듬(아이동반사무실)제' 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경북도의 'K-공공보듬' 정책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선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정책의 성공적 안착과 확산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부모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없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경북에서 시작된 이 혁신적인 돌봄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지난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공 돌봄 모델인 'K-공공보듬'을 발표한뒤 준비해서 새해부터 도청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K-공공보듬'은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내 돌봄 공간을 마련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녀는 돌봄과 교육을 통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모델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K-공공보듬 1호점을 경북도청 민원실에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1호점을 마련했으며, 독창적인 컨셉인 '우주서원(宇宙書院)'을 적용해 설계했다.


경북도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우주'와 전통 서원의 교육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학습과 성장의 환경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운영시간은 방학 중에는 09시~21시까지, 학기 중에는 13시~21시까지로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들이 이용 대상이다. 수요자가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신청서를 통하면 즉시 이용할 수도 있다.


초등학교 자녀을 둔 도청근무 한 직원은 “아이와 함께 출근하고 근무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이같은 직장문화가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 프로그램은 꼼꼼하게 설계되어있다. 단순한 돌봄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질문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 다양한 직업 체험, 심리검사 등까지 포함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돌봄 교사와 심리 상담사, 안전 관리자를 배치했다.


경북도는 민간기업과 도내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K-공공보듬'을 활성화 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반면 협약 기업은 창의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약 대학은 돌봄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경북도청을 비롯한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2호점 3점호점등 돌봄 공간을 마련하여 지속 가능한 'K-공공보듬'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날 경북도청에서는 'K-공공보듬 1호 개소식'과 '업무협약식'이 동시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도의회 의장, 방형식 ㈜대교에듀캠프 대표,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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