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에세이집 ‘죽음 공부’ 출간, 인삼의 ADHD 개선 효과 확인,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 취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12 20:48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 말기암·파킨슨 환자들 '웰다잉' 고찰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

▲박광우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사진)가 말기암과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관찰하며 생각한 철학을 '죽음 공부'(흐름출판) 제목의 에세이집으로 출간했다.




박 교수는 신경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획득한 '더블보드' 의사이다. 길병원 신경외과에서 말기암과 파킨슨병 환자를 주요 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책은 △1부 오직 죽은 이만이 죽음을 안다 △ 2부 살아 있는 날의 죽음 준비 △3부 죽음을 똑바로 바라볼수록 삶은 더 선명해진다 등 3개 파트로 구성됐다.


각 파트에서는 말기암 환자,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파킨슨병 및 치매 환자 등 박 교수가 치료한 여명을 얼마 남기지 못한 환자들과 가족들이 겪은 다양한 사연들을 담담하게 기술했다.



박 교수는 “더 의미 깊은 오늘을 위해 우리가 죽음을 더 많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고민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무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사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한방병원 조성훈·김윤나 교수팀…인삼 복용 후 '부주의' 증상 개선효과 확인

왼쪽부터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

▲왼쪽부터 조성훈·김윤나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조익현 교수와 공동으로 인삼 진세노사이드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개선) 효과 연구를 대상으로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진행하고 그 효과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진세노사이드와 인삼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통합보완의학 분야 1위 저널인 '고려인삼학회지' 2024년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23년 6월까지 발표된 7329건 연구 논문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9편을 선정하고 이를 임상연구(6편)와 동물실험(3편)으로 구분해 인삼의 ADHD 개선 및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임상연구에서는 인삼복용 후 ADHD 평가 척도 점수, 연속수행검사 등 각종 신경심리 검사상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ADHD 증상 중 특히 부주의 증상이 감소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 Rg3가 집중력과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반면, 산화 스트레스는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을 확인했다.


이승환 불안의학회 이사장 “불안장애 인식 제고·예방 활동 확대 주력"

이승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가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불안의학회는 2004년 창립,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20년간 정신건강 및 불안장애 치료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강박장애연구회와 공황범불안장애연구회, 사회불안장애연구회,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연구회, 임상뇌파정신생리연구회를 통해 임상진료지침과 평가척도 등의 연구를 펼치고 있다.


이승환 이사장은 “정신건강 약자와 사회적 약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5년간 정신건강 및 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낸 전문가로 꼽힌다.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2024∼2025년)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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