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는 14일 성명을 내고 각종 사업과 관련해 외압을 받는 직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원공노는 “13일 A도의원이 중앙시장 LED 전광판 사업 업체 선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으로 경찰 수사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비슷한 의혹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원주시장의 최측근과 원주시의원의 사업개입 의혹 수사 중 원주시 부서 압수수색이 지난해 10월 초였다. 얼마 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고 수사가 이어져 충격적"이라며 “내년 4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1년 선거를 앞둔 시점에 시도의원들이 행정기관을 자주 찾는 시기로 지역민원은 물론 각종 사업에 의견을 전달하는 빈도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원공노는 또 “ 그것이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사업에 개입해 외압을 행사하는 일은 더 이상 의혹조차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공노는 특히 “이번 일로 심각성을 느끼고 청렴한 원주시 공무원들이 선출권력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고통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혹시 진행 중인 사업에 외압을 받는 직원들이 있다면 제보를 하길 바라며 원주시가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운 직장이 되는데 원공노가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도의원이 한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가 원주시로부터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공무원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한 협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원주시청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