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1,000개 돌파, 연간 매출 13억 원 달성... 지역화폐 연계 혜택 확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가 출시 2년 차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땡겨요'는 2024년 12월 기준 1,091개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연간 총매출 규모는 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땡겨요'가 지역의 대표 배달앱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세종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땡겨요'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지역화폐 '여민전' 결제 시 최대 10%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는 기본 5% 즉시 지급과 추가 5% 다음 달 말 지급으로 구성되며 월 최대 7만 5,00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땡겨요'는 '땡기는 쿠폰', '프랜차이즈 할인쿠폰', '땡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러한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맞춤형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땡겨요가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 세종시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땡겨요'의 성공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 배달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대형 배달앱의 독점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참고해 유사한 플랫폼 구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땡겨요'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