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겨울 추위 끝난다…평년보다 높은 기온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16 15:00

주말까지 전국 대체로 맑은 날씨…20일 한파특보 해제
하천이나 저수지 얼음 녹아 위험, 전력수급 안정적 전망

철원평야서 겨울 나는 두루미들

▲14일 강원 철원군 철원평야에서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쇠기러기 등 겨울 철새 무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 추위가 점차 누그러지고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에는 영상권 기온을 유지하며 온화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우려된다.




이번 주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상층 고위도의 강한 찬 공기가 남하하지 않고, 하층의 강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주기적인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서울, 경기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북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저녁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산지에는 최대 5cm,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에는 1cm 내외의 적설이 예상된다.



17일부터 18~19일인 주말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일 오전에는 약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는 강원 영동 지역에 동풍의 영향을 받아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을 포함해 20일 대한(大寒)까지도 한파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1℃(도), 낮 최고기온은 8도로 예보됐으며,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1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얼음이 녹고 밤사이에 다시 얼어 도로에 살얼음과 빙판길이 생길 수 있다"며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하천이나 저수지 얼음이 약해진 가장자리로의 접근을 금지하고, 어린이의 얼음 위 활동은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 추위가 이대로 끝나면 전력수요가 크게 치솟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철 전력수요 최대치 기록은 지난 9일 기록한 9만705메가와트(MW)이다. 이후 강력한 추위가 오지 않으면 해당 기록으로 무난하게 올겨울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2년 12월 23일 기록한 역대 겨울철 전력수요 최대치 9만4509MW보다 4%(3804MW) 정도 낮은 수치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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