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업 110%↑, 상담건수 41%↑, 상담실적 57%↑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에서 첫 단독관인 강원관을 개관했다.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5' 첫 단독 전시관인 '강원관'을 운영하며 상담실적 전년 대비 57% 증가한 2734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CES에는 도는 유레카파크에 약 33평, 디지털헬스관 약 17평 규모로 2개의 '강원관'을 조성해 총 13개 기업 부스(유레카파파크 10개사, 디지털헬스관 3개사)와 '글로벌 미래도시 강원' 홍보관을 운영했다.
참가기업이 전년도 10개사에서 21개사로 110% 늘었고 특히 상담건수가 지난해 375건에서 527건으로 41%가 증가했다. 상담실적도 지난해 1742달러보다 57% 증가한 2734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빅플렉스 인터내셔널이 루이비통 뷰티 기술팀과 미팅을 통해 향후 한방 의료 기술 계약 추진 및 터키의 헬스케어 기업과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 터키 뷰티시장 간 기술 교류 및 데이터 공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인헬스케어는 네바다주립대학교와 북미 시장 진출을 협의했고, 소닉월드는 현장에서 1만5000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계약을 성사시켜 아마존 입점 기업에 샘플 2대를 판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 이후 판매량 3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첫 단독관인 강원관을 8일 개관했다. 제공=강원도
도는 전시 참가에 필요한 부스 조성과 통역을 비롯해 마케팅 역량 강화, 혁신상 컨설팅, 투자유치(IR)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강원관 참가기업들은 전시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바이어 정보와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극대화 했고, 현장에서 직접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상담건수와 실적을 대폭 확대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CES강원운영단은 미국 현지에서 도내 기업 제품을 직접 홍보하며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주선하는 한편, 상담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등 계약 성사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강원관으로 CES에 참석해보니 산업에 관심이 많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지자체들은 더 큰 규모와 더 좋은 자리에 자치관을 마련해 자리잡고 있었다"며 “도에서도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자체에서 출발한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관을 만드는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향후에는 강원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다른 시군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