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가 직접 인재 육성 나서…넥슨·엔씨 교육 프로그램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20 11:41

넥슨, 청소년 코딩대회 후원…프로그래밍 역량 함양

엔씨-MIT, 과학 프로그램 공동 운영…흥미·창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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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회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업계가 올해도 미래 인재 발굴·육성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어린이부터 청소년·청년층 대상 교육·대회 프로그램을 개최해 업계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재단과 엔씨문화재단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교육 자원이 대체로 거점 도시 중심으로 편성되면서 도시·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읍·면지역 청소년들의 경우,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게임업계 진출을 꿈꾸지만 이에 대한 역량을 갖추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업계는 청소년의 창의성 증진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넥슨재단은 청소년 코딩 대회 '2024 학교 친구 프로그래밍 챌린지(SFPC)'를 후원했다. 한국정보교사연합회와 충남교육청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도내 고교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을 활용해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무료 코딩 학습 플랫폼 'BIKO'와 연계한 '공부하기 챌린지' 이벤트가 진행됐다. 넥슨은 참가 학생들과 팀을 이룬 정보교사가 BIKO의 함께하기 채널에서 대회 기출문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넥슨 측은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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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문화재단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공동 운영한 과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초과학 이론을 체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엔씨문화재단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과학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일상 속 과학 이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계 최상위 공학도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근거리에서 경험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남 지역 중학생 53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파이를 위한 공학 △전자회로 스튜디오 △과학 요리 전쟁 △감염 질병의 과학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멘토로 참여한 MIT 재학생 8명이 직접 설계했다.


청소년들은 선호 주제별로 그룹을 나눠 이론 교육을 받은 후 워크숍 활동을 진행했다. 1주차에는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실험하고, 2주차에는 첫 주에 경험한 원리를 복합 적용한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 회부터 이 프로그램을 이끈 맷 버트 MIT 디렉터는“이 경험이 청소년들의 학업·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프로그램의 의미와 가치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친숙한 방법으로 코딩·과학 이론 등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딩 접근성과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고, 업계를 이끌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명진 엔씨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우리 사회를 이끌 미래세대가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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