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호 안양시장 21일 2025 신년 기자간담회 주재.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울사년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중력이산(衆力移山, 힘을 합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을 언급하며 “올해는 민생경제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도시 조성 등 핵심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민과 함께 중요한 변화를 일궈냈다"며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인 '시민행복을 담다, 안양 미래를 더하다'를 골자로 한 2025년 시정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예산 1조 7594억원을 사회안전망 강화, 민생경제 회복, 미래도시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정 운영 계획을 설명하기에 앞서 최대호 시장은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운행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국내 기초지자체 유일) △FC안양 K리그1 승격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전국 최초 제인) 등 작년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효율적이고 안전한 도매시장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화폐 발행규모 확대-'청년특별도시 안양' 강화
서민경제 근간인 소상공인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안양시는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발행 규모를 기존보다 500억원 늘어난 1129억원으로 확대했다. 1~4월을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해 인센티브율을 기존 6%에서 10%로 상향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17억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3억2000만원, 골목상권 공동체 상권바우처사업에 1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의 청년정책도 지속된다.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작년까지 청년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262세대의 청년주택을 공급했다. 올해 호계온천 주변 지구 등에 추가 공급해 오는 2033년까지 총 318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 개소, 청년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기획하는 '청년자율예산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 안양형 무상교육 확대…비산노인종합복지관 상반기 개관
'안양형 무상교육'도 올해 더욱 확대된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10만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보편 지원(16만8000원)이 신설된다. 초등학교 졸업앨범비(최대 6만원)와 중-고교 신입생 체육복-교복비(40만원) 지원도 지속된다.
올해 상반기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하고, 노인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립치매전문요양원 건립 공사가 상반기 내 시공할 예정이다.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도 시작한다.
◆ 수도권 철도 거점도시 비상…경부선 지하화사업 선도

▲최대호 안양시장 21일 2025 신년 기자간담회 주재. 제공=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전철 1-4호선이 지나는 안양에 4개 노선을 더해 '수도권 철도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민 편의 확대는 물론 산업-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신안산선은 내년 개통할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월곶판교선-인덕원동탄선은 오는 2028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위례과천선 및 서울서부선의 안양권 연장도 적극 추진해 도시 잠재력을 높인다.
또한 가용부지가 부족한 도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최대호 시장은 강조했다. 안양시는 석수역에서 명학역에 이르는 약 7.5㎞ 구간을 지하화해 지상 공간에 주거-상업-녹지공간 등을 조성해 소음-분진 문제 해소 및 단절된 도시공간을 통합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개발-시민체육 인프라 확충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상반기까지 보상과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4중 역세권 강점을 살려 10분 내로 교통-행정-문화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을 연계하고, 직주락(職住樂) 일체형 복합도시개발로 매력적인 생활 거점을 조성한다.
첨단 스마트도시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작년 자율주행버스 '주야로'가 일반도로에서 성공적으로 운행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올해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노선과 운행 시간을 확대한다.
'스포츠 도시 안양'을 위한 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1986년 준공된 안양종합운동장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축구 전용 구장,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완공되는 석수체육관은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시민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