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면회 온 참모들과 접견…“여기도 사람 사는 곳”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31 13:40
구치소 앞에서 태극기 흔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질문했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다.


접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를 진행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회 희망자가 별도 공간에서 접견하게 해달라는 장소 변경 접견을 신청하면 구치소 내 교도관들이 간부 회의를 통해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일반 접견이 제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후 여권 관계자 등 일반 접견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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