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주목 사업 강화…무신사, RR뷰티·뷰티페스타로 공세
다이소, 아모레·손앤박과 협업상품 인기 ‘샤넬 저렴이’ 입소문
![무신사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제품](http://www.ekn.kr/mnt/file_m/202502/news-p.v1.20250205.b8539b0450e0439d92921b4555b37e5b_P1.jpg)
▲무신사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제품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생활용품 플랫폼 다이소가 뒤늦게 뛰어든 뷰티사업의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력 극대화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5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뷰티 부문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 13일까지 382개 브랜드가 참여한 연중 최대 캠페인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 '무신사 뷰티 전문관'으로 뷰티 사업에 진출한 무신사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에서 뷰티 부문까지 영역을 넓히며 몸집을 키웠다. 2023년 자체 브랜드(PB) 오드타입을 출시하고,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뷰티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지난해는 무신사의 장기를 발휘해 '라이선스 뷰티'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그동안 무신사가 성장 가능성 높은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성공으로 이끈 노하우를 뷰티 부문에 적용했다.
첫 성과물로는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과 협업한 RR뷰티를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는 제품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맡고,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은 콘셉트 기획과 제품 디자인 등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무신사의 뷰티 사업은 패션 플랫폼으로 쌓은 강점을 십분 활용해 독자적인 노선을 개척했다.
다이소도 지난달 21일부터 '다이소-데이 뷰티 신상 집중 포커스' 행사를 진행 중이다.
뷰티 시장 후발주자인 다이소는 신흥강자로 떠올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며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 손앤박의 컬러밤(3000원)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유튜브, SNS 등에서 샤넬의 립앤치크밤(6만3000원)과 컬러가 유사하다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샤넬 저렴이'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화제를 모았다.
![다이소의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제품](http://www.ekn.kr/mnt/file_m/202502/news-p.v1.20250205.002a5af5a9dc4fb6baea812eef695163_P1.jpg)
▲다이소가 1000~5000원대로 판매중인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제품
다이소의 뷰티 사업 성장에는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듀프 소비' 스타일이 큰 영향을 줬다. 명품을 소비하는 대신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를 의미한다.
색조 제품과 함께 스킨케어 제품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1000~5000원대로 판매 중이다. 8가지 기초 화장품 가운데 '로지-히알론 리퀴드 마스크'는 가장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을 구하기 위해 여러 다이소를 돌아다녔다는 후기도 유튜브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와 협업해 색조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계속해서 다양한 브랜드와 손을 잡고 제품군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의 제품, 뷰티 시장에서 이미 인정을 받은 아모레퍼시픽 등 제품을 선보이면서 일부의 '다이소는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품질까지 잡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