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1월21일 상록구 노인지회 정기총회 참석. 제공=안산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민국이 도약-정체-퇴보 갈림길에 선 2025년, 안산시정에 한 축을 담당하는 안산시의회는 기본에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부여된 책임을 능동적으로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민에게 안정감을 안겨주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바탕이라 믿어서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은 5일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민 불안감과 피로도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제도에 대한 신뢰와 행정 투명성이 요구되는 만큼 안산시의원 20명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올해 안산이란 공동체에 부여된 임무를 철저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의회가 향후 1년간 펼쳐갈 사업들을 지난달 열린 제295회 임시회에서 나온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살펴본다.
◆ 상임위원회 소관부서 조정, 전문성-효율성 강화
안산시의회는 올해 초 단행된 집행부 조직 개편에 맞춰 상임위원회별 소관부서를 재조정했다. 4개 상임위원회 활동 전문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국 등 1곳, 기획행정위원회는 청년정책관 등 58개,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예술과 등 26개, 도시환경위원회는 도시계획과 등 33개 부서 및 산하기관을 소관부서로 삼아 안건과 관련 예산을 심의하게 됐다.
◆ 안산시 주요 사업 계획, 현미경 검증으로 대응

▲안산시의회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중 기획행정위원회-문화복지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 현장활동(왼쪽부터). 제공=안산시의회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295회 임시회에서 안산시의회는 집행부가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 계획 검증에 몰두했다.
집행부는 임시회에서 '혁신-도약-미래-공감'을 올해 시정 목표로 내세워 부서별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보고했다. 안산의회는 4개 상임위원회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타당성 파악과 효과 분석에 집중했다.
특히 장상-신길2지구 및 안산-군포-의왕 공동주택지구 건립과 초지역세권 개발, 사동89블록 개발, 이민청 유치 등 사업 실리를 짚으면서 문제점에 대안 마련에 고민했다.
안산시의회는 전시성 사업에 대해 방향 선회를 요구하는 한편, 집행부가 행정력과 예산을 민생 부문에 투입해 서민경제 불쏘시개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 '정책 동향지'분기별 발행…입법활동 수준 격상

▲안산시의회는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제공=안산시의회
의원들 정책 지원을 맡고 있는 안산시의회 입법지원팀 활동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올해는 상정 조례안과 기타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자료 수집 및 분석이 강화된다.
상임위원회 심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기 전에 여는 간담회는 대규모 예산 편성과 제도 개선 등 현안 위주로 진행하고, 위원회 간 유기적 협조로 정책 사업 방향성을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다.
안산시의회 자랑인 의원연구단체 활동 지원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세웠고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및 현장답사, 간담회, 토론회 활동을 벌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입법지원팀이 주관하는 '정책 동향지'도 분기별로 발행한다. 여기에는 중앙정부 정책 방향, 상위법령 제-개정 사항, 여타 지자체 조례 제정 등이 수록돼 안산시의회 입법 활동 수준에 격을 높일 예정이다.
◆ 안산청소년의회 지속 운영…시의회 홍보관 조성

▲안산청소년의회 2024년 10월31일 제2차 본회의 개최. 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는 관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안산청소년의회를 운영한다.
안산청소년의회는 지난 2020년부터 안산지원청과 공동 주관으로 운영됐다. 작년에는 협업 기관으로 안산시가 참여했다. 안산시의회 의장상 포상과 함께 활동 내역이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올해도 청소년 관심은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산시의회는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청사 1층 로비에 안산시의회 홍보관 조성을 올해 내 마칠 예정이다. 시의회 기능과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고 사진-동영상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해 가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공무국외출장제도 손질…행동강령 실태점검 강화

▲안산시의회 청사 전경. 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는 올해 '청렴하고 올바른 의회' 정립에 집중한다. 우선 작년 논란이 됐던 시의원 공무국외출장제도를 손본다. '안산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가 차기 회기에서 개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1일 1기관 방문, 수행 인원 최소화 등 권고 조항이 명시되며 심사위원회 구성 비율을 조정하고 출장계획서를 출국 45일 이전 인터넷에 게시 및 주민 의견 수렴 후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친다는 사항 등이 담긴다.
또한 출장 후 60일 이내 공무국외출장 결과 적법 및 적정성에 대한 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상임위원회 또는 본회의에 보고하는 내용도 조례안에 포함된다.
아울러 '청렴한 안산시의회 만들기'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청렴-행동강령 교육 진행 △겸직-외부 강의 신고 등 공직자 행동강령 실태 점검 △공직자재산등록 관리 철저 △회계 지출 적정성 및 투명성 제고 △이해충돌 방지 제도 운영 현황 점검 등을 실시될 예정이다.
안산시의회는 작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년보다 1등급 올라간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