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룹 계열사서 한화오션 지분 7.3% 인수…지배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0 23: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1사업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1사업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7.3%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오션 지분 중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5.0%, 한화에너지는 싱가포르 자회사와 함께 2.3%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당 이날 종가인 5만8100원씩 총 1조3000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는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분 취득 목적과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로써 당사는 방산·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탑 티어로서 사업 시너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를 들여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 분야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한화오션의 경쟁력과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사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인수해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 인프라도 갖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에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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