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최대 40% 주주 환원책 발표…박철완 ‘침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1 17:28

친환경차 솔루션 등 3대 동력 기반 지속 성장 도모

고수익 포트폴리오 구축해 자본 효율성 제고 방침

“朴, 올해 정기 주총서 주주 제안 없을 것을 전망”

금호석유화학 CI

▲금호석유화학 CI

금호석유화학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 친화 기조를 강화했다. 반면 과거 적극적으로 경영권 개입을 시도했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올해 주주 제안을 하지 않으며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6% △자기 자본 이익률(ROE) 10% △3개년 주주 환원율 최대 40%다.


우선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차원에서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대 4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510% 수준이었던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을 1015%로 상향했으며, 배당 성향은 20~25% 수준을 유지한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기 보유 자기주식 50% 소각 계획도 지속 추진된다. 지난해 3월 87만5000주를 1차 소각했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2·3차 소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과 바이오·지속 가능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3대 성장전략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 생산 기술과 차세대 성장 산업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ROE 7%, 2030년까지 10%를 달성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3월 예정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과거 주주제안을 제출했던 박철완 전 사장의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점이 주목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 전 사장 측으로부터 접수된 주주 제안이 없다"며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박철완 전 사장은 2021년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놓고 회사 측과 갈등을 빚으며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경영 개입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그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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