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기존사업 혁신과 M&A로 2030년 매출 16조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1 10:48
두산밥캣 인베스터 데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처음이다. 이날 두산밥캣은 최고경영자(CEO)인 스캇 박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덕제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주요 경영전략을 밝히고, 지난해 실적 리뷰 및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주와 소통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박 부회장은 미래 성장전략을 밝혔다. 그는 두산밥캣이 성숙기를 맞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M&A'와 '혁신'을 두 축으로 삼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상장 이후 규모와 수익성 모두 2배로 성장했고, 특히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최근 5년 동안 모어(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은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며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16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62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0% 줄어든 6억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64억 달러, 영업이익 6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 증가, 영업이익은 6% 감소에 해당한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율 40%는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며 “발표 당시 약속한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Q&A에서 박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질문에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온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건설장비 수요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관세 관련한 질의에는 “75%의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장비를 미국 내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동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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