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마트, 실적 개선 기대와 주가 회복 전망”…목표가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2 10:27

2027년 영업익 1조원 달성 가능 예상

실적 개선되면 주가 큰 폭 상승 전망

이마트 CI [사진=이마트]

▲이마트 CI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한화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기존 대비 13.6%, NH투자증권은 7만원으로 8%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가 내놓은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 1조원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원을 제시했는데, 통합 매입의 시너지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마켓 연결 편출 등 회계 영향,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시장 개화를 감안 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율 개선뿐만 아니라 가격 재투자로 시장점유율(M/S)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이는 월마트의 최근 전략과 닮아 있어 M/S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임금 관련 충당금 및 희망퇴직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1895억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7조2500억원을 기록, 영업손실 771억원을 냈다.


올해 영업이익은 572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 4372억원 대비 상향한 것"이라며 “지마켓 관련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연간 960억원을 제거한 것과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당초 예상보다 강한 스타벅스의 전망치 조정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매입에 대한 효과는 여전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전망치의 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 합작법인 설립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2027년 영업이익 가이던스(전망치) 1조원을 제시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낮은 기업가치 평가 상황을 고려할 때 성과 개선이 확인되면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해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주 연구원은 “통상임금 등 일회성 비용 1895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컸고,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수익성 개선 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지만 회계적 요인에 의한 변동인 점을 고려한다"며 투자의견 '홀드(유지)'는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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