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분식회계 의혹에 “매출 부풀릴 이유 없다” 해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2 16:52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서 언급…“기존 광고 사업과 성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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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SOOP) BI.

숲(SOOP·옛 아프리카TV)이 최근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매출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2일 오전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융감독원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도 “상장사로서 회계 감리는 언제나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SOOP이 금감원 감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계 처리 방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SOOP의 게임 콘텐츠 광고 수익 인식에 위반사항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업계는 '본인-대리인' 구분에 대한 해석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일 이같은 처리 방식이 분식으로 결정될 경우,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CSO는 “금감원에서 살펴보고 있는 게임콘텐츠 광고는 2019년 도입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기존의 전형적인 광고 사업과 성격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제작의 종합 책임과 리스크를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게임 콘텐츠 광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 정도"라며 “기업공개(IPO)나 투자 유치 등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업익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기에 4대 회계 법인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향후 이 부분은 철저히 소명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면 공식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편 SOOP은 지난해 매출 4291억원·영업이익 1143억원·당기순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23%, 27%, 33%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3265억원·광고 980억원으로 각각 26%, 18% 올랐다. 다만 영업비용 역시 22% 증가한 3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국내외 콘텐츠 공유를 강화함과 동시에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기업으로는 넥슨·크래프톤 등을 언급했다.


글로벌에선 동시 송출·현지 스트리머 확보로 해외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국내 커뮤니티 활성화와 광고·브랜딩 강화를 통해 플랫폼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도 가속화한다. △AI 라이브 영상 제작 기술 '사비' △영상비서 '수피'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AI '샤크' △스트리밍 매니저 '살사' 등을 통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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