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OOP, 분식회계 의혹 해명했지만 장 초반 8%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3 10:27
SOOP CI

▲SOOP CI

숲(SOOP, 옛 아프리카TV)이 최근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장 초반 약세다. 증권가에서도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투자 중립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내면서 투심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SOOP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원(8.66%) 하락한 1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OP은 지난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금융감독원이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숲의 게임 콘텐츠 광고 수익 인식에 회계처리 위반이 있다고 판단하고 감리에 착수했다.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에 지급되는 광고비를 회사 매출에 포함시켜 수익을 과대 인식했다는 의혹이다.




최 CSO는 “금감원에서 살펴보고 있는 게임콘텐츠 광고는 2019년 도입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기존의 전형적인 광고 사업과 성격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광고 제작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과 의무, 광고 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SOOP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가는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인 12만3500원보다 10.9% 낮은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OOP의 기부 경제 매출은 지난해 2분기 803억원을 기록한 뒤 성장률이 둔화했고 월 순방문객수(MUV)도 비슷한 흐름"이라며 “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1분기부터 SOOP의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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