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테리어 수요 노려 ‘기능성+디자인’ 강조
쿠쿠홈시스·코웨이 등 렌털업체도 시장 진입

▲쿠쿠홈시스의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 사진=쿠쿠홈시스
투박한 생김새가 주를 이뤘던 안마의자가 기능성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예쁜 가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살리는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 시대에 발맞춰 리클라이너 형태의 '가구형 안마의자'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최근 기존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를 통해 첫 가구형 안마의자를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했다. 이 제품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최대 145도의 각도 조절은 물론, 자동·수동 총 12개 모드의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점이 특징이다. 온열 시트와 블루투스 스피커, C타입 충전 포트 등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안마의자의 본질인 마사지 성능은 물론, 인조가죽 소재와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 등으로 고급스러움까지 다잡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 좋은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재택 근무자 등을 겨냥해 올 초 코웨이도 '비렉스 트리플체어'로 가구형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일반 안마의자로서 휴식은 물론, 사무용 의자·리클라이너 소파까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다기능을 강조한 제품답게 최대 150도의 각도 조절과 함께, 총 18가지 모드의 맞춤형 안마도 가능하다. 어느 공간이든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2024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기존 안마의자 업계에 이어 올 들어 렌털업계가 가구형 안마의자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마의자 전문업체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말 마사지 가구 브랜드 '파밀레'를 출시하며, 1인용 리클라이너에 마사지 기능을 추가한 제품 2종을 첫 선보였다.
시장 포문을 연 것으로 알려진 세라젬은 2020년부터 가구형 안마의자 '파우제'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지난해 말에는 신제품 '파우제 M8'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