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가계 빚 1927조원 ‘역대 최대’…4분기 13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8 14:48
대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가계 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분기 가계 빚은 13조원이 늘었는데, 전분기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1914조3000억원) 보다 늘어난 데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래 규모가 가장 크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기조에 따라 2023년 2분기(+8조2000억원), 3분기(+17조1000억원), 4분기(+7조원)까지 계속 늘다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2분기에 곧바로 다시 증가 전환하며 세 분기 연속 증가했다. 단 4분기 증가 폭(+13조원)은 3분기(+18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가계신용.

▲가계신용.(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제외하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은 1807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조6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잔액 1123조9000억원)은 11조7000억원 늘었는데, 주택매매 거래가 줄며 증가 폭이 전분기(19조4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4분기 전국 11만4000호로, 전분기(14만2000호) 대비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683조1000억원)은 전분기 2조7000억원 감소에서 4분기 1조2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증권사 신용 공여액 감소 등에 기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신탁·우체금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0조3000억원)은 6조원 늘었다. 2022년 3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후 지난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줄다가 4분기에 반등했다. 주택담보대출이 7조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원 줄었다.


보험·여신전문회사·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 530조6000억원)은 2조4000억원 감소했다.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여신전문회사(+2조5000억원·잔액 119조1000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연간 41조8000억원 늘어 전년 말 대비 2.2% 증가했다. 2021년(7.7%) 이후 증가율이 가장 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중 가계신용이 크게 늘었지만 주택 거래가 7월을 정점으로 줄었고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등이 이어지며 4분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됐다"고 했다. 또 “지난해 1~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6% 이상 성장해 지난해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3년 연속 하락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