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타]‘시세차익 650억’…재테크도 ‘빅뱅’한 대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8 15:11

[주간기획] 리얼+스타 = 부동산을 뜻하는 리얼에스테이트와 스타의 합성어다. 대중적 인기를 가진 유명 연예인·셀럽들의 성공 또는 실패한 부동산 투자 사례를 살펴보면서 '개미'들의 타산지석으로 삼는다.


.

▲'빅뱅' 대성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변 건물 전경. 김다니엘 기자

대성(본명 강대성)은 케이팝(K-POP) 아이돌의 한 획을 그은 그룹 '빅뱅(Big Bang)'을 통해 2006년 8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대성은 특유의 입담으로 뽐내며, 맴버 중 예능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출연했다. 최근에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서도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발생시키며 '빅뱅'을 일으켰다는 것이 알려져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을 찾아가 봤다. 건물은 학동사거리 인근 도산대로변에 위치해 있었다. 도보 약 8분 거리에는 지하철 7호선·수인분당선 강남구청역과 압구정로데오역이 있고, 강남권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압구정로데오거리가 맞은편에 위치해 입지는 가희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대성은 2017년 8월 개인명의로 대지면적 910.3㎡(약 275평), 연면적 4026.1㎡(약 1218평),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310억원(토지가 평당 약 1억12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대성은 대출을 통해 약 140억원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 170억원은 현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은 1988년 준공됐지만 별다른 증축 없이 외관 재도색을 통해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건물이 도산대로변에 위치하고 30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만큼 가시성과 접근성 또한 뛰어났다.




건물 내에는 지하부터 지상까지 단 하나의 공실 없이 임대되고 있었다. 지하에는 골프 연습장이 있었으며 지상에는 스타벅스, 각종 병원 및 한의원, 연예 기획사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매물이 없어 직접적인 가치를 알 수는 없지만 인근 빌딩 매매가를 감안한다면, 강씨의 건물은 매입 후 8년여가 지난 현재 세 배가량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근 신사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도산대로변 건물들은 규모가 큰 만큼 수요자가 많지 않아 현재 매물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강씨가 소유한 건물 바로 옆 건물이 2022년 평당 약 3억2500만원에 팔리고, 맞은편에 입지가 더 안좋다고 평가받는 건물이 지난해 평당 약 3억원 가량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강씨의 건물은 평당 약 3억5000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강씨가 평당 3억5000만원에 건물을 매각한다면 무려 65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강씨의 건물은 일반상업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걸쳐 있어 만약 재건축에 들어간다면 11층 이상으로 증축이 가능하고, 건물 필지 외에도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두 개의 필지도 함께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증축이나 더 큰 건물을 지을 수도 있어 가치와 희소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건물 임대 수요가 충분하고 임대료도 높아 연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매각이 이뤄진다면 평당 3억5000만원 이상에 거래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