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도의회 협의 없이 4월 추경 추진...불통의 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9 18:08

일방통행식 도정 비판 성명…“여·야·정협의체 재가동해야”

경기도의회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공=경기도의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19일 “경기도민의 더 나은 삶은 경기도만이 아닌, 경기도의회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민생안정이라는 화급한 과제 앞에 경기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도민 삶의 무게를 덜기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도의회와 협의 없이 추경예산안 편성 추진 등에 나선 경기도의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성명에서 “새해 첫 대표의원 연설에 나선 민주당 최종현·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각각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며 “저 또한 지난 올해 첫 임시회 개회사에서 '여·야·정협의체'의 신속한 재가동으로 도민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름은 조금씩 달라도 이를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같다.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 여와 야, 경기도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었다"고 경기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또한 “경기도는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오늘 시행했고 앞서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경기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도의 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강화된 소통과 집단지성을 통해 민생에 가장 실질적이고, 가장 체감적인 정책을 추경에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아울러 “그렇기에 경기도민의 요구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기도의회와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하루속히 도의회 여야가 제안한 협의 체계 구성을 통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인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