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충남 최고의 생활인구 유치 전략 펼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0 16:14

주말농장에서 지방정원까지, 다각적 접근으로 지역 활성화 도모

공주시 농촌체험

▲공주시가 충남에서 가장 많은 생활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농촌체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충남에서 가장 많은 생활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20일 우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민선 8기의 생활인구 증가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인구 증가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공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공주시의 생활인구 증가 전략, 혁신적 접근과 다양한 사업


공주시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공주여-U' 주말농장 사업이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5억원을 활용해 시작되는 이 사업은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연계해 생활인구 증가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우성면 내산리 한방웰니스마을에 체류형 쉼터 6개소와 텃밭 5개소를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의당면 도신리에도 추가 주말농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도시민들에게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공주시의 생활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공주시는 이미 충남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중 가장 많은 생활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1분기 월평균 55만 5376명, 2분기 월평균 69만 7960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했으며, 이는 공주시의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촌 활성화를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




공주시는 농촌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우성면 상서리에서 추진되는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농촌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급격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구체적으로, 이 사업은 2026년까지 144억 원을 투입해 84㎡ 이하 단독주택 20호와 개별 창고, 공동마을창고 1동 등을 포함한 농촌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귀농 청년 등 새로운 농촌 인구의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올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첫 삽을 뜰 예정이며, 이는 농촌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단순히 주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농촌 지역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유입은 농촌 경제의 다각화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농촌 지역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생활인구 유치 전략


공주시는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은 어천~죽당 일원에 계획 중인 금강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금강의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백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테마 정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3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5개의 주제별 정원과 행복정원센터(방문자안내소) 등을 포함하며, 충남 동남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지방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운영한 후, 궁극적으로는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 개발은 공주시의 생활인구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철 시장이 언급한 대로, 대전, 세종, 천안 등 인근 도시의 400만 인구를 공주의 생활인구로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의 증가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더 많은 사람들을 공주로 유인하는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공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발전 전략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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