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부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대응…당진·보령시 등 기초자치단체와 협력

▲당진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수소특화단지 육성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기초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 11월 제1기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충남도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관심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광역당 기초자치단체 1곳만 신청할 수 있어, 신청서를 제출한 시군을 대상으로 도의 수소산업 육성 정책과의 부합성, 선정 가능성, 지자체 실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수소특화단지 육성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당진시는 △용역 진행 방향과 수소산업 중점 육성 방안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신청 계획 등을 공유하며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보령시 역시 올해 상반기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목표로 용역을 준비 중이다. 보령시는 블루수소 플랜트, 수소 발전, 수소도시, 수소 가스터빈 시험평가센터 등 다양한 수소 관련 기반을 활용한 수소특화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 관련 기술과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특별 지역으로 △수소 생산시설과 저장시설 △운송 기반 △수소 활용 시설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정 시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에 대한 △보조금 우대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및 개발 제품 실증·시범 보급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수소산업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도내 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독일 ICM, 모빌리티 협력 강화...자율주행 공동연구 및 기술 이전 등 논의

▲세종시가 2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미래 모빌리티 혁신캠퍼스 대표단과 만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독일의 선진 모빌리티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2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미래 모빌리티 혁신캠퍼스(Innovation Campus Future Mobility, ICM) 대표단과 만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ICM은 슈투트가르트대학교와 칼스루에공과대학교가 자율주행 및 디지털 모빌리티 시스템 연구를 위해 공동 설립한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방문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과학연구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부시장은 면담에서 세종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 공동연구 협업 △공동창업 지원 프로그램 △기술 이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시장은 “장기적으로 세종시의 자율주행 기반시설과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이 독일의 기술·연구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첨단 기술의 도시"라며 “ICM을 통해 슈투트가르트시와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릭 삭스 칼스루에공과대학교 학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종의 대학·스타트업과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CM 대표단은 이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의 모빌리티 간담회에 이어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홍보관, 세종호수공원 등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