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 51%, 전국·도 평균 크게 상회…맞춤형 정책 효과

▲보령시청사 전경. 사진=김은지 기자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지난해 주요 고용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보령시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1.1%p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는 충남도 내 8개 시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충남도의 전반적인 고용률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보령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청년고용 부문에서도 보령시는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보령시의 청년고용률은 51.0%로, 충남도 평균(44.2%)과 전국 평균(46.1%)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보령시가 3년 연속 도내 최고 청년고용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보령시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책과 기업·소상공인 친화적 제도를 꼽았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에 따른 고용위기 상황에서도, 에너지 그린도시로의 전환과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고용 환경을 안정적으로 개선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복지로 행복한 보령'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령시의 고용 성장 모델이 인구소멸 지역의 새로운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구조 개선과 기업 유치, 청년·여성·중장년층 대상 맞춤형 고용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