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팬츠 겹쳐있는 스타일…해외 2025 S/S 컬렉션 주목
국내 무신사 검색량 데이터서 ‘스커트팬츠’ 197% 크게 증가
비슷한 컬러·소재 코디로 개성미 연출…“당분간 인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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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입어 화제를 모은 '치마바지' 스타일이 올봄 패션 유행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로제 SNS 캡처
여자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지난해 연말에 방송 무대에서 선보였던 '치마바지' 패션이 해를 넘겨 올해 봄에도 여성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치마바지는 바지(팬츠) 위에 스커트를 입거나 팬츠에 스커트가 붙어있는 스타일이다.
이 아이템은 패션 마니아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펜디, 꾸레쥬, 알라이아 등 2025 S/S 컬렉션 런웨이에 다양하게 변주된 스타일로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로제가 미국 NBC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솔로 히트곡 '아파트'(APT.) 무대를 펼치며 치마바지 스타일을 소화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치마바지 트렌드는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여성 고객의 쇼핑리스트 1순위로 떠올랐다.
25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커트 팬츠'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급증했다. 실제로 무신사에 입점된 미세키서울, 허그유어스킨, 러브이즈트루 등에서 선보인 '치마바지' 아이템이 스커트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무신사를 이용하는 국내외 여성 고객들이 무신사에서 검색 키워드로 '치마바지', '스커트 팬츠', '레이어드 스커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는 방증이다.
치마바지는 활동성이 뛰어난 바지와 스타일리시한 스커트의 장점이 만나 다양한 매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같은 소재와 컬러의 스커트와 팬츠를 매치해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트레이닝 트랙팬츠와 걸리시(girlish:여자아이 같은) 분위기의 원피스를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스커트 기장에 따라 발랄한 매력부터 여성미까지 폭넓게 연출 가능하다.
특히, 팬츠 위 스커트가 무릎을 2중으로 덮는 스타일로 보온성을 챙길 수 있어 추운 날씨를 이겨내는 아이템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치마바지 스타일은 비슷한 컬러와 소재를 매치하는 정형화된 코디법 외에도 믹스매치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시도할 수 있다"며 “기존에 있는 아이템을 활용해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