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 ‘무역수지 1위’ 수성 전략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5 18:00

해외 진출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

충남도 해외 진출 설명회 및 기업 상담회

▲충남도는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된 '2025 충남도 해외 진출 설명회 및 기업 상담회'에서 해외통상자문관으로 카자흐스탄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우즈베키스탄 김창건 유라시아 네트웍스 대표이사, 호주 이동완 ADNHL 대표, 멕시코 엄기웅 먼더스 법무법인 대표 등 각 나라 사정에 밝은 4명을 위촉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지난해 이룩한 무역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전국 무역수지 1위와 수출 2위를 달성하며 한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926억100만 달러의 수출과 411억39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514억6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무역수지 흑자액인 515억9200만 달러와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충남의 경제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충남의 무역 성과와 글로벌 진출 전략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은 더욱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된 해외 진출 설명회 및 기업 상담회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도내 기업의 글로벌 입지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충남의 해외 네트워크 강화 전략이다. 7개국에 설치된 해외사무소와 4개국의 해외통상자문관을 통해 현지 시장 동향과 수출 확대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남의 수출 지원 성과와 미래 전략




충남 해외사무소의 지난해 성과는 인상적이다. 5개 해외사무소에서 3억3275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779만 달러의 실제 수출을 달성했으며, 509개사와 1571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345건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과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는 충남 기업들의 수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시사했다.


향후 충남은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한 통상 환경 변화에 대비해 다각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11개국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다각화, 기업별·품목별 특성에 맞는 진성 바이어 발굴,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수출상담회와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이 주는 시사점


충남의 사례는 지방정부가 어떻게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해외사무소 설치, 통상자문관 위촉, 맞춤형 수출 상담회 등의 전략은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모델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충남이 단순히 수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이다. 이는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충남의 노력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으로, 충남의 사례는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의 상생 발전 모델로서 의미 있는 참고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