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00억 규모 미래전략산업펀드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6 17:53

지역 경제 활성화, 혁신 기업 육성 위한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
세종시 20억·민간 380억 출자…40억 지역 기업에만 투자

세종테크노파크, JB인베스트먼트 업무협약

▲세종시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와 JB인베스트먼트 간 '세종 미래전략산업펀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 펀드를 출범시켰다.




26일 시에 따르면 총 400억 원 규모의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펀드 조성을 위해 시는 한국벤처투자의 문화계정 출자펀드와 연계해 20억 원을 출자했고, 나머지 380억 원은 민간 부문에서 조달됐다.


이 펀드의 핵심 목표는 세종시 소재 우수기업과 세종시로 이전 예정인 유망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 출자금의 2배인 40억 원이 세종시 소재 또는 이전 예정 기업에만 투자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촉진하고 지원하겠다는 세종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펀드 조성 과정에서 세종시를 대표하는 지역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레이크머티리얼즈, 한국바이오켐제약, 비전세미콘 등 지역의 선도 기업들이 펀드에 참여함으로써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세종시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 조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6일에는 세종테크노파크와 JB인베스트먼트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이 협약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 및 투자,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펀드는 앞으로 8년간 운용될 예정이며, 세종시는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펀드 조성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혁신 기업들이 세종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원장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에 벤처투자 생태계가 조성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미래전략도시로서의 세종시 발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 투자 확대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는 이번 펀드 운용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제2호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를 새롭게 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속적인 펀드 조성은 세종시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혁신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세종시가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 간의 협력과 지식 공유를 촉진하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세종시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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