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위해 가용 예산 최대 활용”…60억원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7 09:02

26일 동춘천 산업단지 내 임시 파쇄장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결의대회 열려
강원도, 북부지방산림청, 춘천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산림조합 등 참여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총력 결의대회

▲육동한 춘천시장,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북부내륙권 6개 시·군(가평,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및 강원도, 산림 관련 기관, 방제사업 시공업체 등이 총출동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결의를 다졌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북부내륙권 6개 시·군(가평,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및 강원특별자치도, 북부지방산림청, 산림조합, 방제사업시공업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30분 동춘천 산업단지 내 임시 파쇄장에서 '춘천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결의대회는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고 산림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간 방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방제작업의 안전성과 효과적인 수행을 다짐하는 자리로도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결의대회는 수도권과 인접한 가평,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 소속 지자체와 강원도, 북부지방산림청, 산림 관련 기관, 방제사업 시공업체 등이 총 출동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협력을 다짐하는 뜻 깊은 행사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결의대회

▲26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결의대회에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간계자들은 장제총력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이날 행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의 격려사, 방제 총력 결의 선서, 그리고 춘천시 재선충병 방제계획 설명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춘천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은 가평, 홍천과 인접한 고속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춘천시는 수도권 관문지역에서의 신속한 방제작업과 강원 북부지역으로의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춘천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국비 23억원, 도비 8억원을 포함한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0억여 원보다 두 배 증가한 규모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발생면적과 피해목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용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선택과 집중으로 방제관리가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선충병 방제는 인접 지자체 및 산림기관, 시공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이번 결의대회가 성공적인 방제와 확산 저지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 성충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류가 100% 말라죽는 치명적인 병이다. 감염된 나무는 북방수염하늘소의 새로운 서식처가 되어 추가 확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베어내고 파쇄작업 등을 통해 방제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만 2000여본), 2023년 5만4000여본, 2024년 3월부터 현재 5만 4000여본이 넘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고 있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매개충의 활동시기가 길어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속도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제사업의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 관계기관들은 이번 방제 총력 결의대회를 계기로 보다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및 건강한 산림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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