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대표에게 “내란 종식은 정권교체...공동정부 만들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8 19:29

김 지사-이 대표, 28일 오후 여의도 식당서 차담회
“지금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가능한지 의문” 비판
“증세와 적극적 재정역할 말 바꾸기로 신뢰 얻겠나”

경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함께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내란 종식은 정권교체다. 지금 민주당으로는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선거연대보다 더 나아가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8년 전 촛불혁명 때는 민주당 정부에 머물렀지만 빛의 혁명에 있어서는 우리가 서로 연합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며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해야 한다"며 “그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것이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 그와 같은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저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아주 유감이다"라며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관문이 될 것이며 제7공화국 만들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 또 경제 개헌, 이를 위한 임기 단축, 이런 개헌 논의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이처럼 개헌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속세 개편 등 이 대표의 최근 감세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지금 정치권에서 '감세 포퓰리즘'이 아주 극심하다. 비전 경쟁이 돼야 하는데 감세 경쟁에 몰두하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지금 필요한 건 감세가 아닌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인 만큼 감세 동결과 재정투입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지금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말만으로도 안 되고 말을 바꿔서도 안 된다. 수권정당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정치와 경제 상황이 여러 면에서 어렵다 보니 김 지사가 도정에 이어 국정에 관한 문제를 걱정하느라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며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나라의 발전 방향이 무엇일지 말씀을 나눠보자"고 화답했다.



송인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