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고 건강한 빵 시대 온다…신제품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01 15:00

신세계푸드, ‘파리 빵집’ 보앤미로 건강빵 시장 공략
파리바게뜨 통곡물 발효종 앞세운 ‘파란라벨’ 출시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위치한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 매장. 사진=신세계푸드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위치한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 매장. 사진=신세계푸드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프리미엄 식사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관련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 유명 블랑제리 '보앤미'를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이고,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약 180㎡(약 54평) 규모의 매장을 개장했다. 2017년 시작된 보앤미는 쳔연발효종 등 고급 재료를 활용해 수제 방식으로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다.


국내 시장 상륙과 함께 보앤미에는 100% 밀로 제작한 프리미엄 밀가루·천연발효종으로 빚은 사워도우 '르방', 버터·우유·계란 등을 활용한 '비엔누아즈' 등 총 80종을 판매한다.



건강 빵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마트 내 E베이커리를 통해 건강 식사빵을 선보여 왔다. 기존부터 판매해 온 모닝롤·크로아상·바게트 등 유산균 쌀 빵 3종의 누적 판매량이 올 1월 기준 60만개를 넘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4번째 제품으로 국산 가루쌀·현미유 기반의 식물성 음료·글루텐 분해 유산균으로 만든 '유산균 쌀 식빵'을 내놓았다.


사진=SPC그룹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사진=SPC그룹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도 최근 유럽풍 건강빵 콘셉트를 앞세운 신규 브랜드 '파란라벨'을 공개했다.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 타파를 위해 맛과 영양의 최적의 밸런스를 앞세웠다.




2008년부터 파리바게뜨는 건강빵 라인업을 출시해왔지만, 전체 라인업을 아우르도록 브랜드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자체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을 접목한 식사빵 9종, 샌드위치 4종 등 총 13종의 베이커리 제품을 내놓았다. 거친 식감·짧은 유지력 등 기존 건강빵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업체가 건강 식사빵 판매에 공들이는 이유는 높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대표 식사빵인 식빵·베이글 등 국내 플레인 빵 시장 규모는 2018년 758억원에서 2022년 1227억원으로 약 62% 급증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빵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이 비만 등 건강 저해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왕이면 건강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개인 베이커리 위주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대형 업체들의 진입으로 높은 접근성과 함께 제품 경험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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