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영 뷰티’ 손님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02 12:37

새 브랜드 ‘위찌’ 출시…3번째 뷰티 브랜드
17~21세 겨냥 합리적 가격, 간편 사용법 강조

위찌

▲무신사가 '영 뷰티'를 내세운 자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를 28일 선보였다.사진=무신사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뷰티 사업 확장을 위해 '영 뷰티'를 이끄는 1721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무신사는 17~21세를 주요 고객 타깃으로 한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를 28일 론칭했다. 브랜드 이름은 '뛰어난 매력의 소유자'라는 '위저'(WHIZZER)와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뜻의 '위지'(WHIZZY)를 활용해 만들었다.


'위찌'는 1721세대 겨냥으로 브랜드 성격을 규정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활용도, 손쉬운 사용법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감각적인 컬러 등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이날 출시된 제품은 립, 립앤치크, 아이라이너까지 총 3종으로, 내달 14일까지 프로모션 혜택이 적용돼 가격이 모두 1만 원을 넘지 않는다. 향후 판매되는 제품도 1만 원 초반의 가격대로 책정됐다.



이를 통해 '위찌'는 최근 다이소를 중심으로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이 중·고등학생을 비롯해 젊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에도 합류했다. 다이소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이 운영하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만 한다면, 무신사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을 앞세워 자사 브랜드로 직접 뛰어들었다.


특히, '위찌'는 무신사가 패션 카테고리에서 제품 검색 기능의 요건으로 활용하는 연령 구분을 새롭게 짰다. 19세 이하, 20~24세를 17~21세로 구성해 세대 맞춤의 효과를 더욱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무신사는 현재 세 개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4월 뷰티 사업을 선언하고 이듬해 11월 '무신사 뷰티' 전문관을 오픈했다. 오랜 연구와 개발 끝에 2023년 4월 첫 번째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을 내놓았다. 2024년 10월에는 라이선스 뷰티 사업으로 발을 넓히며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RR)과 협업해 'RR 뷰티'를 선보였다.


뷰티 사업은 지난해부터 고속 성장하며 자체 브랜드의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위찌' 론칭에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됐다. 오드타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1721세대를 겨냥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감도 뷰티 아이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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