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승률, 2% 근방 등락…상·하방 요인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06 10:12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6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 경로대로 목표 수준(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1.9%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낮아진 2%를 기록했다. 근원물가(1.8%)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농산물·석유류 가격 오름세는 둔화했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1.2% 낮아졌는데, 전월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은 2023년 1월(-0.6%) 이후 2년여 만이다. 석유류 가격은 기저효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80.1달러였다.


일반인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7%였다.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은 2%대 후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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