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3월 이전 총사업비 539억원 투입…학생들 안전한 통학 여건 확보 기대

▲2023년 석화초 학교 이전 추진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제공=홍천교육지원청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6일 홍천군 홍천읍 구도심에 위치한 석화초등학교를 홍천읍 신 갈마지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전 예정시기는 2030년 3월이며, 총사업비 539억원을 투입해 1만5000㎡ 부지에 지상 4층 규모(건축 연면적 6026.5㎡)로 건립할 예정이다.
신 갈마지구는 석화초등학교 전교생의 약 65%, 홍천읍내 초등학생의 약 30%가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근처에 초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홍천강에 건설된 교량(갈마곡교, 화양교)을 건너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학부모들의 학교이전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과 홍천교육지원청은 2023년 5월 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석화초 재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 동문회를 대상으로 학교이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찬성 의견이 85.7%로 나타났다. 또 홍천읍 초등학교 재배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통해 학교이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석화초등학교이전으로 인해 학생들은 안전한 통학환경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신 갈마지구에 거주하는 다수의 학생들이 교량을 건너지 않고도 학교에 다닐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개발사업에 따른 학생 증가에 대비해 근거리 학교 배치가 가능해져 교육여건이 향상될 전망이다.
권오숙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이번 석화초등학교 이전을 통해 홍천읍 신 갈마지구 지역의 개발사업에 따른 유발 학생들을 근거리 학교에 적정하게 배치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이전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