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와 복잡한 감정 드러낸 최민호 세종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10 14:18

10일 기자간담회서 빛 축제 예산 삭감 비판 등 갈등 표출
“사소한 문제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 발생 주의해야” 협치 강조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의회와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의회와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빛축제와 정원도시 박람회의 예산 전액 삭감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비 77억 원이 삭감된 것을 그냥 바라볼 수 없었다"며 지역 예산 확보에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 7일 제9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임채성 의장이 자신을 향해 지적했던 발언을 두고 의장과의 관계에서도 불편함을 토로하며, 시장이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인사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의회와 시장 간의 예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관련 일정상의 불가피함을 설명하면서는 의회 내 오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최 시장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소한 문제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정부 청사의 야간 경관 조명 필요성도 언급하며 “정부가 밝게 빛나야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대로 인해 조명이 꺼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시기에 야간 경관 조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옥상 정원을 야간에도 공개하자는 계획을 언급하며, 보안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가이드 및 안내 인력을 활용해 안전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전 세종 연구원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연구원이 자립을 위해 용역 발주에 치중하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 교육원과 연구원의 통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 도유지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세종시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입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 전까지 충남도가 산림 휴양지를 청양으로 옮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계속해 대통령실 이전이 세종시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방자치 제도의 신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종시가 단순히 기초 자치단체가 아니라 전략적 사고를 통한 행정수도로서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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