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사고 재발, 그룹 생존과 직결...긴장감 가져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12 21:10
임종룡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그룹 CEO 타운홀미팅'을 직접 주관하며 전 임원을 대상으로 윤리의식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사고의 재발은 그룹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비장한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되지 않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그룹 CEO 타운홀미팅'을 직접 주관하며 전 임원을 대상으로 윤리의식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14번째 소통행사다. 기업문화 혁신의 의지와 비전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반복되는 금융사고로 인한 대내외 평판 훼손과 조직 신뢰도 저하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윤리적 기업문화 정립을 목표로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이며, 신뢰는 금융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는 내부통제 시스템, 임직원의 전문성과 윤리의식 등 각 요소의 합이 아니라 모든 요소가 곱해지는 관계"라며 “윤리의식이 0이 되면 금융사의 신뢰도 0이 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금융사고의 재발은 그룹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비장한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되지 않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임 회장은 올바른 윤리의식 정착을 위한 3대 요소로 ▲지속적인 교육 ▲반복적인 점검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 준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전 임원들이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제고의 절실함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고 예방과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은행 퇴임임원을 비은행 자회사에 배치하던 관행을 최소화하고, 내부인재 승진 및 발탁,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여신을 취급하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6개 그룹사 간에 부적정 여신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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