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부산진구 소재 부전시장을 찾은 BNK금융그룹 경영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 경제'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신영욱 부전마켓타운 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 회장, 이수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울경권역총괄본부장.
BNK금융그룹 경영진이 14일 부산진구 소재 '부전시장'을 찾았다. 15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이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내정자 등 그룹 경영진 17명은 이날 부전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경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통시장 상품 구매와 식당 선결제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한 것이다. BNK금융 경영진 외에도 신영욱 부전마켓타운 시장활성화 구역 상인회 회장, 이수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울경권역총괄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선결제가 된 부전시장 소재 식당 4곳은 이날 시장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BNK금융은 이날 초록우산 부울경 어린이재단에 3000만원 기부금도 전달했다. 이 재원은 부울경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아동용품 구입 용도로 사용되며 전액 부울경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지역경제 회복과 중소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성장을 돕기 위해 '동반성장선언문'을 채택했다. 다양한 금융지원책과 기부행사를 통해 지역과 시민의 동반성장에 BNK가 이로운 연결고리가 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그룹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삼삼오오 런치데이, 단골가게 선결제사업 등을 진행했다.
BNK금융은 창립 14주년 기념사를 통해 다시 한번 지역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빈 회장은 “청년과 기업의 이탈이 부른 지역 고령화와 장기화된 경기침체, 수도권 일극체제의 폐해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BNK가 중심을 잡고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새로운 성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산, 수익, 비용구조를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그룹 차원의 경영효율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 중복투자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자원과 인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해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Digital) BNK로의 전환을 위한 통합 업무 프로세스 구축으로 디지털 금융혁신을 이끌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자고 주문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주주가치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금융 주가는 빈 회장 취임 당시 6000원 초반에서 최근 약 60% 상승한 1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미국에 이어 최근 개최한 영국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직접 진두지휘한 빈 회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경제상황과 지역내 BNK가 가진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 높았고 우리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감과 기대감이 있었다"며 해외 IR 성과를 밝혔다. 실제 지난해 미국 IR 면담 이후 미국 캐피탈그룹은 지속적으로 BNK 주식을 사들여 최근 보유율이 5%를 넘어 공시됐다.
BNK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BNK금융의 창립과 우리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늘 지역과 고객 곁에는 BNK가 함께한다는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