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당’ 오간 비트코인 시세…8만5000달러 재진입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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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폭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8만5000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가상자상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4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17% 오른 8만44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시세는 1.11% 오른 1908달러를 보이고 있고 리플(+4.85%), 바이낸스(+2.01%), 솔라나(+7.45%), 카르다노(+5.54%), 도지코인(+2.10%)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상승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8만5000달러선 위에 있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과도기'라고 언급하자 나스닥지수는 10일 4% 폭락했다. 그 여파로 비트코인은 한때 잠깐 7만7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이 비트코인 시세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4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13%, 2.61% 올랐다.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콘엑스의 라비 도시 시장 공동 총괄은 “과매도 상태에서 나온 안도 랠리"라며 “미국 정부가 셧다운을 피한 것도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말했다.




FRNT 파이낸셜의 스테파니 울렛 공동 창립자는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주도된 청산이 멈춘 것으로 보이면서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른 위험 자산들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 전망도 경기침체 우려 등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밸리 거래소의 제임스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최근 회복은 글로벌 거시경제와 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반등으로 시세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다시 올랐다고 보도했다.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은 약 8만3767달러 수준으로, 이 선을 지킬 경우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반면 200일 이동평균선일 밑돌면 이는 곧 저항선이 되는 만큼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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